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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시험관일기] 동결이식1차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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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

시험관일기라니... 하하

그냥, 

답답한(?)마음을 풀곳이 없으니,

마음가는데로 일기를 써야겠다.

시험관을 하겠다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첫 시험관을 시작해, 난자채취 배아동결까지 마쳤다.

난자채취 후 바로 신선이식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상황상 그러지 못했다.

신선이식은, 한 주기에 난자채취부터 이식까지 진행된다.

생리2-3일차 진료. 주사 시작.

배란일즈음 난자채취.(수면마취, 수술)

난자채취 당일 남편과 방문, 난자가 1개라도 채취되면 정자채취 (난자가 채취되지 못하면, 정자채취 하지 않는단다. 당연히 난자는 채취된다고 생각했고, 몇개나 채취할 수 있을까만 걱정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변수)

난자채취일로부터 3~5일사이 배아 이식.

으로 진행된다.

 

나는 동결이식으로 진행하기로 하였고,

난자채취 후 휴식.(?)

 

다음 주기에 동결 시작.

생리 3일차 진료. 약 5일치. 주사 X

생리 12일차(즈음) 진료. 초음파

를 볼 예정이다.

동결 이식은 비교적 수월하게 느껴진다.

난자채취가 없어서 아직은 주사도 없고,

매일 아침 약만 복용하는 정도에,

그것도 5일치만 복용이라, 

그러고나니 시간이 흘러가길 기다리는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나는 그게 더 힘든거 같기도 했다.

뭔가, 진행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지 않아서 일까?

오늘 오후 진료가 예약되어 있는데,

오늘은 중간점검 초음파 보고,

가능하면 이식 날짜를 잡는,

어쩌면 내가 병원을 가는 날들중,

비교적 간단한 진료인데,

왜이렇게 떨리지,

뭔가 대상이 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 기분이라,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일기를 쓰는중..

다음주초쯤 이식날짜가 잡히면 좋겠는데,

그게 또 내마음같지 않겠지?

매번 진료를 보러 갈때마다,

내가 예상하거나,

내가 계획하거나,

내가 생각하지 않은 새로운 일정이 생겼다.

흘러가는데로 따라가자 싶으면서도,

생각이 꼬리에 꼬리는 문다는...

오늘도, 무사히, 별일없이, 잘 보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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